벽화그리기·도서발간 등 운영 프로그램 ‘다양'

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비사업을 대거 유치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한 공모사업에 장애인 대상 벽화그리기, 장년층 대상 가요교실·미술교육, 독일마을 주민을 소재로 한 도서발간 등 5개사업 45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되는 마을문화 전승 사업은 이동면 금석마을을 배경으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돌담길, 야생화 길을 복원하는 것과 금석마을회관 내외부에 전시된 흑백사진을 활용해 분위기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하는 것 등이다.

문화원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야생화길 조성을 위한 씨앗 선정과 기타 필요한 자료집을 구상 중에 있다.

금석마을에서 실시하는 ‘꽃밭메아리마을’ 사업엔 마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 다수의 주민들이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화원에서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진행되는 사업인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학교’는 노인세대들에게 문화예술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독일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가요교실과 미술교육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덧붙여 문화원에서는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학교’ 수혜자인 독일마을 주민들과 그간 지역에 정착하기 까지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 등을 회고 할 수 있는 책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문화원에서는 군내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휴게공간을 활용한 벽화사업도 전개한다.

하희숙 사무국장은 “많은 사업들이 다 애착이 가지만 독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가요교실과 미술교실은 지금이 아니면 전개할 시점을 찾지 못할 것 같아 조바심이 났었던 사업 중 하나이다. 물론 각 사업들 마다 메리트가 있지만 특히 독일마을 주민들의 ‘생애사’를 돌아보는 도서발간 사업은 주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길수록 빛이 나는 사업이기에 더욱 욕심이 났었다”며 “문화원에서는 올해 사업의 수혜자들로 장애인과 노인들 외에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인형 창작극’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동화를 소재로 진행하는 ‘인형 창작극’ 사업은 남해군에서 실시하는 보물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채택된 사업 중 하나로 여성결혼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군내 유치원 및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시군구에 비해 국비사업 유치가 상당해 타 지역의 모델이 되기도 하는 문화원의 사업 운영과 관련 이호균 원장은 “우리 문화원에서 공모하는 사업 프로그램들은 지역 실정과 맞는 프로그램들이 계획 되어져 채택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다”며 “우리 문화원이 국비사업에 의지하는 부분이 큰 것도 남해의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게 연유가 되겠지만 우리 문화원 자체적으로 보다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는 점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화원은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이어 진행되는 사업들과 관련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남해문화원은 올 한해 5~6건의 굵직굵직한 사업들과 기존에 진행돼 왔던 사업들을 그대로 이으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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