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 문학의 섬 조성에 애정어린 관심” 당부 

남해군이 방송 및 지방 일간지, 지역신문 기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군청회의실에서 지역사회의 논란으로 대두되고 있는 ‘구운몽 창작지와 김만중 유배지에 대한 남해군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박길주 과장의 브리핑으로 시작된 이날 회견은 선천설과 남해설, 크게 두 가지 학설로 나뉘어 쉽게 접점을 찾고 있지 못하는 구운몽 창작지와 김만중 유배지가 노도가 맞느냐에 대한 지역사회에 대한 논란을 직접 진화하고 나서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군은 브리핑 자료에서 먼저 구운몽 창작지에 대한 학설에 대한 기초자료 설명과 연구결과 등을 설명하고 기존의 연구결과만 놓고 볼 때 저작지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이 상반되는 사례가 많아 추가 학술연구가 이뤄져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까지는 창작지에 대한 공식적인 남해군의 입장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작지 논란과 관련, 유보 입장을 거듭 밝히며 선천설을 주장하는 남해유배문학관 설성경 명예관장과 남해설을 주장하는 (사)남해역사연구회를 비롯한 향토사학자들의 깊이 있는 연구 활동을 당부하고 이에 대한 여건 제공을 약속했다.

또 서포 선생의 유배지 논란은 망운산 주변, 용문사 인근, 노도 등으로 나눠 학설이 분분히 제기되고 있지만 노도에 얽힌 구전설화, 허묘 등 구체적인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남아 있는 점을 들며 “노도가 서포선생의 적소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이유로 군은 최근 추진위원회 창립으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노도 문학의 섬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돼 서포 김만중 선생 선양 사업에 군민과 향우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또 남해군은 이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노도 문학의 섬을 남해의 또 하나의 명품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덧붙여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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