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문인산우회가 지난 23일 가천 다랭이마을을 찾아 시낭송회 및 남해바래길 제1코스 ‘다랭이지겟길’을 걷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산문인산우회는 시낭송회 뿐만 아니라 시화전 등을 열어 다랭이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산을 사랑하는 문인들의 단체인 부산문인산우회(회장 최연근)가 지난 23일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시화전 등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문인산우회는 남해군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다랭이마을을 배경으로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열어 한층 운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즈음해 다랭이마을 해안길 울타리에는 시화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주민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지인들과 남해를 오랜만에 찾게 된 정은정 시조시인은 “남해는 늘 풍성한 느낌이 감돈다. 어릴 때 감성을 되새길 수 있고, 해질녘의 풍경이 너무 근사하다”며 “사람 좋고 바람 좋은 남해를 오래도록 내 가슴 속에 담아둘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문인산우회는 이날 마을주민들과 어울려 시낭송회와 오카리나, 색소폰 등의 근사한 연주회 등을 갖고 곧이어 남해바래길 제1코스인 ‘다랭이지겟길’을 올라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욱 자세히 감상했다.

2008년 3월 창립 산행을 시작으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산행을 즐기고 있는 부산문인산우회는 그간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산행 후기 및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문산’이라는 창작 문학집을 매년 발간, 최근까지 제3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부산문인산우회 회원으로 남해 출신의 강달수 시인, 서관호 시조시인, 김상곤 아동문학가가 활동 중에 있다.

부산문인산우회는 올해 남해 다랭이마을 문학행사를 시작으로 여름밤 달빛 산행, 제주도 올레길 트레킹, ‘문산’ 4호 발간 등 4대 중점 사업을 선정해 100여 회원들이 한국의 산과 강, 바다를 두 발로 감상하고 대자연을 문학작품의 소재로 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문학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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