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달 말 남해읍 도심 남해유치원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구간에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한 녹색길을 조성, 도심 속 녹지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 해 줄 ‘생생랜드 녹색길 조성사업’을 내년말까지 추진·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저탄소녹색성장의 국정기조를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녹색성장위원회 추진 사업 중 도시녹색 네트워크를 위한 녹색길 조성사업으로 신청해 선정됐으며 이로 인해 국비 1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된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선정과정에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저탄소녹색성장 추진 우수 지자체 선정을 비롯, 환경부 지정 그린시티, 생생도시 선정 등 환경친화적 시책 추진 성과와 녹색성장, 환경관리분야에 남다른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의 지자체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생생랜드 녹색길 조성사업의 조성구간도(안)

남해군의 사업추진 개요에 따르면 이 사업은 현재 남산도심공원과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망운산 등산로 등과 연계된 구간인 남해유치원부터 남해여중, 남산아파트를 지나 실내체육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총 5개 주제로 구분된 도심 녹색길을 조성하는 것을 주된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추진으로 이 구간내 도시계획도로변과 남산천을 축으로 화초나 관목으로 구성된 가로섬을 만들어 녹지공간을 조성해 현재의 밋밋함을 덜어내고 도심내 생태체험공간 조성, 남해여중 통학로 협소로 인한 상시 사고발생 가능성 해소, 군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설운동장 벽면 녹화, 실내체육관 이벤트 녹지공간 조성 등으로 시설 연계성 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해군 환경수도과 녹색성장팀 하홍태 팀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남해여중 통학로 개선 등 학교 주변환경 개선뿐 아니라 인접한 마을 등 도심 외곽지역 생활환경의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교 앞 아파트 출입구 등에는 노면 조정 등으로 군민들의 이용안전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하 팀장은 “이 구간에 QR코드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기법 적용으로 생태환경 체험, 녹색길 기원 샘 등을 조성해 군민들의 생태환경의식도 높아질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남해군과 함께 강원도 강릉시와 화천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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