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직협, 군수후보 토론회 계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지난 19일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도청에서 기습적으로 대의원대회를 열어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구속수감중인 경공련 김영길 회장이 초대 본부장으로 선출됐고 남해군 공무원직장협의회 권영준 회장을 비롯한 4명이 부본부장으로 뽑혔다.

경남지역본부가 결성됨에 따라 각 시·군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노조 지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남해군 공직협도 5월말까지는 지부 전환을 완료하기로 하고 조만간 실무위원회를 열어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으로 선출된 권영준 회장은 "노동조합에 필요한 정책을 생산하고 그에 따라 투쟁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노조의 존재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공직협은 6·13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군 예산 활용, 공무원 인사, 공무원노조 인정여부 등을 검증할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조결성과 함께 달라진 공무원조직의 모습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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