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주 보도를 통해 남해향교 제63대, 64대 전교를 역임한 이동선 씨가 신임전교로 추대됐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동선 전교는 재직 시 선인들의 얼이 서린 동방예의지국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향교나 유교를 대중들이 보다 알기 쉽고 접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2008년 ‘제1회 유림의 날’을 개최해 조선시대 각종 과거(科擧)의 제1차 시험인 초시재연과 한시, 시조, 궁도대회 등을 열었으며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시범향교로 선정돼 인성교육과 문화강좌를 진행했다.

2년이 지난 시범향교 운영 사업은 마무리가 됐지만 이동선 전교는 “요즘 학생들은 전통과 예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학생들에게 전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예절을 몸에 익힐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해 오는 5월부터 관내 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예절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군민이 향교를 단순히 제례를 지내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향교에서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를 가르켰었다. 국민들에게 향교가 어떤 곳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선 전교는 2007년 63대 전교로 취임하기 전 8년간 남해문화원의 원장을 역임했으며 제65대 전교 임명과 관련해 향교 운영 지침 제7조에 의거 향교 임원 15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1개월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92명의 유림 중 48명의 재적임원 찬성으로 전교로 추천 돼 유임키로 결정됐다.

남해향교 관계자에 따르면 임명장은 오는 4~5월쯤 전달된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