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뒷번호를 배정받은 원외 정당들이 비례대표 번호 알리기 위해 묘수를 짜내고 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1인2표제 정당투표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모두 14개 정당이다.

이 중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국민통합 21 등 원내정당에 의석수 차례로 먼저 기호를 부여한 뒤, 나머지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배정됐다.

이 중 처음으로 원내진출을 노리는 민주노동당은 12번을 결정된 뒤, 이를 알리기 위해 묘안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는 ‘12번을 찍으면 열두달이 편안합니다’‘1인2표는 12번 민주노동당’등의 구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을 배정받은 녹색사민당도 ‘빼빼로데이 11얼 11일’‘축구영웅 차범근의 등번호 11번’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 밖에도 노년권익보호당은 10번, 사회당은 14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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