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전남해지점 나욱희 지점장 

 유난히도 동장군이 거센 기승을 부리는 올 겨울,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부임 두 달째를 맡는 한국전력남해지점 나욱희 지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부임 소감 및 계획

= 고객과 함께 하는 전력행정으로 살기 좋은 남해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

지난해 12월 부임해서 이제 2개월째 업무를 보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 부임하게 되어 직원들과 함께 정신없이 업무에 매진하다 보니 자연스레 업무파악이 이뤄졌다.

한전 남해지점은 규모나 인원, 지역 여건 등 제반 여건이 열악해 직원들이 기피하는 사업소인줄 알았는데 부임해 보니 실상은 달랐다. 남해지점 직원들은 우리 지역주민들의 특성처럼 단결하고 화합해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양질의 전력공급과 신속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남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대내외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값싸고 질 좋은 전력을 공급하고 배전자동화시스템 등 과학적 기법을 이용한 정밀 설비진단으로 정전사고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

또한 정보화 시대에 부응해 전기요금 상담과 요금청구 및 납부, 신규신청 등 각종 민원업무의 인터넷 처리를 통한 고객편의 위주의 서비스 제공으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

더불어 한전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에 세상의 빛을 전하는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가겠다.

 

▲ 한파·명절 관련 전력사용 급증 대책

= 최근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겨울철 난방용 전력 증가로 연일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17일 12시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비상상황인 5.5%(404만kW)까지 떨어져 겨울철 전력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용 전기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량이 급증 한 것으로 연초부터 겨울철 최대사용량이 여름철 사용량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최근 7년간 난방용 등유가격이 98% 인상된데 비해 전기요금은 12% 인상하는데 그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인해 전기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한파와 귀성객으로 하여금 전력사용량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급격히 늘어난 동계 전력수요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나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 전기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최대전력수요 300kW 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간예고 수요관리제도’를 시행해 1,500~2,000MW의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원자력 발전소 2기의 건설비용에 해당하는 4조2천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전기요금 2.2% 인상억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실질적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남해지점은 솔선수범해 전기소비절약 활동에 직원모두가 앞장서고 있으며 군민협조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 전기요금 상승 뿐 아니라 최대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등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의 현실화 이전에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 지역주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앞으로도 한전 전직원은 행복한 부자남해의 발전과 일등군민 모두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고품질 전력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아울러‘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는 경영마인드로 말뿐인 서비스가 아닌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고객체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전기 사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이나 문의는 고객지원팀 (☎860-2221~3)으로 전화주시면 정성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한전은 24시간 상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전에 대한 군민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풍요로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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