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김용엽씨. 그는 박희태
후보를 지지한다.
 
  

기호1번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를 지지하는 김용엽씨

“큰 인물, 남해 위해 더 일하게 해야 ”

소탈한 모습, 큰 인물은 역시 다르다


지난 3월 26일 부산방송(PSB)초청토론회에 나온 우리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 한 분은 “박 의원과 같이 토론회를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하였다.

우리가 박희태 의원을 존경하고 그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한마디에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우연히 터미널에서 만났는데 “자넨 살을 좀 빼고 담배 좀 그만 피워라”는 하시는 말씀은 꼭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 같았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인자하면서도 곧은 성품을 알고서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 분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평소의 근엄한 정치인이라는 선입관과는 너무 다른 소탈한 모습에 역시 큰 인물은 뭔가 다르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매우 높은 도덕성과 인간성이 필요로 한다. 이는 우리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젊고 386세대라는 이유로 새로운 정치를 떠들고 다닌 일부세력들의 부끄러운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정치인들은 “모두가 똑같애”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우리지역부터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고 어느 단체로부터도 낙천 대상에 오르지 않은 깨끗하고 도덕적인 분에게 이 지역의 발전을 맡기는 것이 우리 모두의 당연한 의무이다.

당선만 되면 그만인 철새정치인도 아닌 알토란과 같은 말솜씨와 실력으로 또 한번 시름에 잠긴 우리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멋진 그의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 참되고 지혜로운 힘은 오랜 경륜과 지식에서 나오므로 국회에서는 무모한 완력은 쓸모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신선한 웃음을 주는 그의 재치와 위트가 그리운 것은 왜일까?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진정 필요한 것은 그의 실력이다. 그가 더 큰 인물이 되어 더욱 우리 남해를 빛내 주기를 바란다. 


  
 
  
지난 71년부터 35년간 정통민주당을 지켜온 엄주남씨.
그는 남명우 후보를 지지한다.
 
  

기호 2번 새천년민주당 남명우 후보를 지지하는 엄주남씨

"고관대작보다는 농촌을 챙길 사람"

힘센 정당 견제할 민주당에 표를!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때인 지난 71년부터 남해에서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갈망해온 사람이다. 우리나이로 67세, 말 그대로 60대∼70대에 속한다.

내가 남명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나선 것은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어느 한 당이 너무 강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이다. 나는 선거 후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당대 당 통합을 원한다.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정통정당 민주당이 정당으로서 힘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영남에서 격전지로 알려진 남해하동선거구에서 남명우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명우 후보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내가 아는 남명우는 깨끗한 사람이다. 누구처럼 재산이 많은 것은 아니나 자질은 충분한 사람이다. 너무 늙지도 않고 너무 젊지도 않아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이다. 최선을 다하는 남명우 후보의 모습이 가상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남명우는 농촌전문가이다. 남해하동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농촌을 살릴 사람, 조용히 농촌에 득이 되는 정책을 챙길 사람이다. 국회의원이 너무 고관대작이 되면 지역주민들을 소홀하게 대하게 된다. 남의 말을 하게 돼서 안됐지만 고관대작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이미 오를 자리만큼 올라본 사람들이다.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서 정통민주당을 지켜가겠다고 나선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민주당의 50년 정통민주세력을 지켜가고자 하는 그에게 무엇이든 힘이 되어주고 싶다. 새천년민주당은 한나라당 정권이 초래한 아이엠에프를 극복했다. 온갖 어려움을 뚫고 햇볕정책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고 6.15 공동선언을 이뤄냈다. 서민경제를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조국의 평화통일 정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호2번 남명우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한다.


  
 
  
김두관 후보가 29살의 나이에 총선에
나섰던 때부터 줄곧 지지해왔다는 김
근순할머니.
 
  

기호3번 열린우리당 김두관후보를 지지하는 김근순씨. 

"김두관만큼 젊고 깨끗한 정치인 있나"

"젊음·패기로 농촌살리기·지방분권 애쓸 것"    


김근순(72·읍 유림)

지난 88년 29살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김후보를 지지해왔다는 김근순할머니(72), 무엇보다 김후보가 젊고 깨끗한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돈도 없었겠지만 전국에서 그렇게 깨끗하게 선거운동한 사람 없다. 남들 음료수 돌리며 표 부탁할 때 혼자 냉수들고 다녔다.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몇 년전인가 군내 유지들끼리 어느 식당에서 야생동물을 먹다 들통이 났는데 그 명단에서도 빠졌지 않았느냐".

김후보의 군수 재임시절의 성과, 개혁성도 칭찬했다. "스포츠파크, 독일마을 조성 같은 일 다 잘했다.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중앙에서도 높이 평가하지 않느냐. 이제껏 남해출신 정치인 중 김두관만큼 남해를 전국에 널리 알린 인물이 없다. 또 일부 노인들은 죽어서도 부부끼리 못 묻힌다며 불평도 많았지만 장묘문화 개혁도 잘 추진한 것이다. 땅도 좁은데 묘지가 너무 많은 건 사실이다".

김할머니는 또한 "최근 남해군이 전국에서 상당히 깨끗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받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역시 김후보가 7년간 남해군을 잘 이끌어온 것이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가 김후보를 지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고향농촌에서 쭉 자랐고 고향을 안 떠나고 계속 일을 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어려운 사정, 가난한 사람들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다" 김후보가 행정자치부장관 시절 강력 추진해온 지방분권도 적극 지지한다. "서울만 사람사는 데냐. 그곳으로만 돈도 권한도 사람도 다 몰린다.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지방분권이 돼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균형이 잡힐수 있다"

김할머니는 김후보의 승리를 장담한다. "젊고 패기 있는 인물이어어서 외지에 나가있는 많은 자식들이 부모들에게 김두관 찍으라고 전화할 것이다. 또 김두관은 원래 숨어있는 표가 많은 사람이다"

/양 연 식 기자 roady99@netian.com



기호 4번 홍재표 후보 지지하는 김경숙씨

“젊고 참신한 사람이 지역발전 선도할 수 있다”
 무소속이라 정쟁 휩쓸릴 일도 없을 것

  
 
  
김경숙씨는 젊고 참신한 사람이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며
홍재표 후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동 고전면에 살고 있는 김경숙(32·사진)씨는 홍재표 후보에 대해 “나이가 젊은 편이라 그런지 생각이 깨어 있어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내고 “이제는 낙후되어 있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참신한 인물 필요하다”며 지지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경숙씨가 남해하동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역발전과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 되어 줄 것을 바랬다.

김경숙씨는 “우리 지역은 농사와 관광지외에는 일할 곳이 거의 없는데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야 인구도 유입되고 지역이 되살아날 수 있다”며 요구하는 한편 “홍 후보는 주위에서 대충 대충 하자고 해도 법이나 정도에서 어긋나는 일이면 안 할려고 한다”며 홍 후보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지자로서 아쉬운 점도 있다. 김경숙씨 생각으로는 홍 후보가 하동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 생각되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것 같다고 한다. “요즘 하동에서는 홍재포 바람이 분다. 그러나 원체 가진 것이 없어 어려움이 커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김경숙씨는 홍후보가 하동유권자들의 지지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숙씨는 홍후보가 무소속인 점도 그를 지지하는 이유중 하나다.
“보통 국회의원이 되면 자신의 이익이나 당리당략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잊곤 하지만 내가 아는 홍 후보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 더구나 무소속인만큼 정쟁에 힘쓸려 유권자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 한 중 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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