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박욱찬)와 창선부녀회(회장 박봉성)가 주최하고 창선면과 면 이장단이 후원하는 '창선면 경로위안 잔치'가 지난 28일  창선중·고등학교 해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종경(49) 창선면장을 비롯한 창선농협 김일권 조합장 등 단체 기관장들과 면민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종경 면장은 축사에서 "경로효친 사상이 날로 퇴색돼 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평소 나눔의 정을 실천해온 창선면의 젊은 남·여 지도자들이 나서 이 땅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갖게돼 무엇보다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박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는 어려운 시대를 헤쳐온 어르신들의 희생의 대가"라며 "앞으로 더욱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더불어 사는 창선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경로잔치는 창선면 남·여 지도자들이 그동안 재활용품수집, 농산물판매 등을 통해 모아온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한편 창선면 경로잔치가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오랜세월 지역민에게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아온 이장우(연곡·93)씨와 김안순(상죽·94)씨에게 장수상을,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타의 귀감이 된 강동윤(율도·56)씨에게 효자상을, 조미점씨(대벽·35)에게는 효부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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