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꺼졌다 켜졌다… 명멸하는 저 불빛을 보니 올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기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든다.

슬픈 일, 안 좋은 기억, 아리고 쓰린 기억, 힘들고 지치게 한 그 모든 일들, 누군가를 미워한 기억들은 꺼지는 불빛 속에 담아 함께 꺼뜨리리라. 그리고 다시 켜지는 저 따사로운 불빛처럼 사랑하지 못한 것들을 더 사랑하는 빛을 밝히리라.

그리고 새롭게 밝아올 새해를 조금 더 따뜻해진 마음으로 맞이하리라.

예수님이 세상에 나신 날. 온누리에 평화와 사랑,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 산타클로스가 내년에는 ‘슬픔’과 ‘좌절’, ‘실망’보다 ‘희망’과 ‘꿈’, ‘용기’를 더 많이 선물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힐튼남해 골프&스파리조트 클럽하우스에서…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