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마을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가 지난 13일 해오름예술촌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지도교수인 수원대 음대 성악과 김화숙 학과장의 독일과의 인연에서 비롯된 이번 음악회는 그의 제자인 수원대 음대 성악과 학생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독일 베를릴 음대 출신인 김화숙 학과장은 “독일마을 주민들을 위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독일마을 주민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으면 한다. 올해는 첫 연주회라 무작정 시도한 거라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정기적으로 독일마을 주민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를 찾은 독일마을 김우자 씨는 “남편이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하더라”며 “학생들이 보통음악도 아니고 클래식을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너무 멋있더라. 특히 독일마을 주민들을 위해 찾아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한국인이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는 것을 보면 참 멋있다는 것이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그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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