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경남실버가요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경철 씨
지난 15일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제3회 경남실버가요제전’이 열렸다.

남해문화원이 주최하고 남해군, SCS 서경방송, 남해군음악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노래실력 수준급’인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곡을 선사했다.

본선에 앞서 경남 18개 시·군에서 1명씩 추천된 어르신들은 자체예심을 통해 이날 무대에 올랐다.

실버세대의 희망과 활력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개최되는 경남실버가요제전에 올해는 남성들도 많이 참가해 노래실력을 뽐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정자(68, 경남 하동) 씨는 어머니들의 18번곡인 ‘빙빙빙’을 불러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뤘다.

창녕과 창원에서 온 신사, 숙녀의 공연에 이어서 ‘남해의 스타, 남해의 명가수’ 조향자(65) 씨가 무대에 올라 ‘바보같은 남자’를 멋스럽게 뽑아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10명 출연자들의 뜨거운 무대가 끝나고 남해문화원 문화학교 색소폰 교실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간 배워온 색소폰 연주실력을 많은 관객들 앞에서 처음 공개했다.

색소폰 연주를 위해 무대에 오른 남해문화원 이호균 원장을 비롯한 7명의 군내 기관단체장들은 첫 무대라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멋진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아저씨’, ‘님은 먼곳에’ 등 그간 꾸준히 이날 무대를 위해 연습한 두 곡을 연주한 연주자들은 무대가 끝나고 응원나온 직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첫 데뷔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들 7명의 기관단체장들은 작은 실수들이 마음에 걸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을 쌓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이어 2명의 초청가수 공연이 끝나고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유리벽 사랑’을 부른 류경철(남해)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경품추첨에서 거창에서 온 한 참가자가 최고 상품인 김치냉장고를 가져갔다.

다음은 ‘제3회 경남실버가요제전’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류경철(65, 남해) ▲최우수상 진현성(80, 거창) ▲우수상 조향자(65, 남해) ▲장려상 허종삼(85, 진주), 이옥란(74,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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