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용무)와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소장 최영하)는 지난달 26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훼손지에서 멸종위기식물 히어리 복원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초 1차 복원작업을 공동실시한 바 있는 두 기관은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공원내 화장실 철거지와 묘지 이장후 방치된 곳 등에서 1년생 히어리 200주를 식재해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제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 직원들이 지난달 26일 국립공원 내 훼손지에서 ‘히어리’를 복원 식재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개화한 히어리의 모습<남해신문 자료사진>

멸종위기종이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할 상황에 놓인 종을 칭하며, 지난 2005년 야생동식물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현재 총 221종의 동식물이 선정돼 있다.

이날 식재된 히어리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비롯한 남부지방 등 해발 900m 이하의 산기슭, 계곡에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이른 봄 초롱꽃처럼 가지 아래로 꽃을 드리우며 피고 햇살이 나무에 비춰 반사될 때 나무줄기의 색깔 또는 잎이 하얗게 보여 ‘히어리’라 이름 지어졌다.

히어리는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법적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향후 양 기관은 복원된 히어리에 대한 합동조사와 관리를 통해 안전한 군락 유지에 노력할 것이며 홍보와 보존 노력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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