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 호텔제빵학과에 재학 중인 2학년 진남두 학생이 MBC에 방영 중인 ‘7일 간의 기적’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동씨가 진행하는『MBC 7일간의 기적』은 기적원정대가 물물교환을 통해 교환해낸 최종 결과물을 도움을 의뢰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11월 8일(월)부터 13일(토)까지 진도노인복지관 이동영화 상영에 필요한 빔프로젝터, 스피커, 앰프 그리고 고전영화 DVD 등을 지원받는 임무를 수행했다.
▲ 7일간의기적이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소감은
사람의 정을 알 수 있었던 내 생애 잊지 못할 일주일이었다.
▲ 참여하게 된 계기는
매주 7일간의 기적을 시청하는 시청자 였습니다
이제 졸업반이라 사회로 나가기전에 대단하지는 않지만 학창시절에 마지막으로 뜻깊은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오디션에 합격한 소감
그렇게 사연을 신청하고 어느날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습실을 뛰어다니면서 좋아했습니다. 이틀 뒤 오디션을 보고, 합격 이야기를 듣고는 '멍'했습니다
그러나 합격을 하고 나서도 솔직히 조금 걱정도 됐습니다.
공중파 방송에 사투리 쓰는 지방 아이가 올라가 혹 방송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물물교환을 뜻대로 하지 못해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 방송 촬영은
일주일 뒤인 지난 8일 김제동 씨와 함께 할 기적원정대 2명을 만났습니다 .
16기 기적원정대들이 이루어야 할 목적은 진도군 노인복지관에 이동식영화시스템을 물물교환을 해서 마련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들께서 예전 60~70년대 영화를 좋아하시는데 볼 수 있는 여건과 시설이 되지 않아 기적원정대가 나서서 빔프로젝터 ,스피커 등을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진행은
처음 물물교환 물품은 우리나라 거장이신 임권택 감독님 친필사인 영화 DVD 였습니다.
방송에서 볼 때는 물물교환이 쉽게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말을 하는 것도, 교환할 물건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DVD가  밥상 2개로 바뀌고, 또 진돗개로 바뀌고, 여러번 물물교환을 통해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빔프로젝터로 물물교환에 성공했습니다.
▲촬영 마지막 날 어땠는지
11월 13일 마지막날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죽림분교에 교실을 꾸며 일일영화관을 만들고 저의 전공을 살려 할머니들께서 드실 음식을 만들고, 작은 공연도 마련해 트로트도 불려드렸습니다.
▲ 그때를 생각하면
기적원정대를 하면서 참 너무 가슴이 뭉클합니다. 삭막한 요즘 아직은 우리사회가 따뜻하다는 것도 느꼈고, 인생의 전환점은 정말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내가 받은 따뜻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23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앞으로 헤처 나아가야할 일도 너무 많은 저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감사하는 마음과 실천하자라는 행동을 배운 정말 행복했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나누고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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