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굶주리는 것 없이 세 끼 밥은 다 챙겨 먹고 살지만 강무자 할머니가 김문달 할아버지에게 시집가던 1950년대는 보릿고개로 회자되던 빈곤한 시절이었다.

60여년이 지나 자식농사 다 일구고 옛날 사진 앞에 남편과 함께 얼굴을 마주한 강무자 할머니는 시집 오던 그때가 새삼스럽게 생각 나는지 남편 손을 꼭 잡고도 수줍게 웃어 보인다.

강무자 할머니와 김문달 할아버지가 위 사진처럼 옛날사진을 사이에 두고 웃을 수 있었던 건...

지난 11일 이동면 금석마을에서 마을회관 문화사랑방 개소식이 있었기 때문.

남해문화원에서 진행한 생활문화전승 프로그램을 통해 금석마을 어르신들은 이날 옛 추억을 회상하며 감상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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