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번째 교류행사를 가져오고 있는 미조면과 익산시의용소방대원들. | |
미조의용소방대가 지역주의 극복에 기여해나가자는 취지로 영·호남 교류방문을 추진하던 중 전북지역에서 이러한 뜻으로 교류단체를 물색하던 익산시 의용소방대와 눈이 맞아(?) 자매결연을 맺어온 것은 지난 2002년 6월부터의 일이다.
이들 두 단체는 2002년과 2003년 한차례씩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며 우정을 나눠왔는데, 특히 지난해 미조면이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당했을 때 익산의용소방대가 미조면에 지원을 자청해오면서 이들은 인연은 더욱 빛을 발했다.
더욱이 이들의 만남은 타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는 많은 단체들이 정부나 상급단체의 권유에 따라 이루어진 것에 비해 회원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커다.
미조의용소방대 김동일 대장은 “의용소방대간에 자매결연은 극히 드물 것으로 안다”며 “회원 모두가 이 우정이 더욱 깊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두 단체 회원 170여명은 지난 3월 17일 전북 남원에서 만나 체육행사와 특산물교환 등을 통해 또 한번의 정을 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