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개최된 제2회 경상남도지사기 어르신농악경연대회에서 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 화전농악단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문화원연합회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함안문화원이 주관, 경상남도, 경남도의회, 함안군,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해 함안함주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팀 중에서 화전농악은 반복되지 않는 경쾌하고 특유의 빠른 가락으로 심사위원들과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쇠의 놀음과 장구가락에 맞춰 상모를 돌리는 것 등은 이채롭다는 평이 있었다.

남해를 대표하는 화전농악은 우리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전통농악으로 12채굿이 매력적이며 질굿, 판굿, 거듭나기굿을 비롯한 경쾌한 가락은 남해에만 있는 특유한 가락이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화전농악단은 바쁜 농번기에도 저녁이면 어김없이 농악연습을 해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희숙 사무국장은 “우리 군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30%에 달한다, 특히 농악은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정서적 공허감 충족, 건강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지역에서는 성명초 풍물패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농악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전농악단은 제42회 개천예술제 농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제24회 경상남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노력상을 수상, 현재 박삼영(고현 오곡) 씨가 대표를 맡아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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