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 그라운드 골프대회’에서 박동연(81, 고현 남치)씨가 영예의 개인전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생활체육도국제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현광식)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등 국제 그라운드골프 동호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선수들이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뽐내며 화합의 장을 열었다.

특히 개인전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 치열한 순위 다툼 속 홀인원이 이어졌고, 연장 경기 끝에 차지한 개인전 남자부 1위로써 보다 값진 결과다.

이날 개인전 1위의 주인공인 박 씨는 “지난 2003년 운동 삼아 취미로 시작한 그라운드 골프가 이제는 노년의 즐거움이자 유일한 관심사가 됐다”며 “큰 기대 없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남해군의 위상을 각국 선수들에게 알릴 수 있어 명예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대회 출전을 위해 90명의 회원들이 자비를 털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출전했다”며 “앞으로 군과 체육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남해 그라운드 골프가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박 씨는 남해 그라운드 골프 연합회 고현 클럽(회장 박동훈) 소속이며 국제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 3번째 참가한 대회라 그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81세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골프채만 잡으면 기운이 난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골프채를 놓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언을 떠올려 보며 그라운드 골프의 활성화와 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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