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이민자 조영희(37, 상주 금포) 씨가 군내 여성결혼이민자들과 함께 오는 7일 개최되는 제20회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다.

재작년 7월, 남해로 시집온 영희 씨는 올해 초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상반기에는 매주 한 시간씩, 하반기에는 주2회 각 1~2시간씩 한국어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을 익혔다.

영희 씨는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돼 센터를 방문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생각보다 어렵지만 센터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배워간다”고 말했다.

말하는 것은 쉬우나 문법은 이해가 잘 안돼 글쓰기와 읽기가 어렵다는 그녀는 “힘들어도 한 번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5·6급 고급과정에 도전한다.

현재 상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며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처음에는 외톨이었는데 센터를 방문하니 한국어 능력도 상승되고 열심히 살아가게 된다”며 “지금 남편은 물론이고 어머니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난다”는 그녀는 도전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취창업 능력 향상에 도움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지역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도전의 매개체로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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