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우 요트인 김태명 씨가 지난 24일 폐막한 2010년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 ORC 클럽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결하는 ‘마리나벨트’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회로 올해 14개국에서 참가한 200여명의 요트선수들이 참가했다.

▲ 향우 김태명 씨가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10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 ORC 클럽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010 코리안컵 요트대회 당시 동료 요트인들과 함께 세일링 중인 김태명 씨(사진 중앙)의 모습이다.

김태명 씨는 이 대회 크루저급 외양경기(ORC 클럽)에 동료 요트인들과 함께 출전해, 당초 전남 목포항에서 출발, 제주항까지 155km를 항해할 예정이었지만 대회기간 중 기상 악화로 인해 코스가 변경되며 목포항에서 진도까지 항해하는 레이스 루트에서 세계 각국 유수의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 씨가 요트를 처음 접한 것은 20여년 전인 대학 1학년 때, 순수 동아리 활동으로 요트와의 인연을 맺은 김 씨는 요즘도 동료 요트인들과 각종 요트대회에 출전하며 전문 요트인으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본지와 늦은 시간 전화인터뷰 당시에도 대회를 마친 뒤 이번 주말 남해에서 열리는 보물섬컵 요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배를 타고 완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이라던 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아름다운 미항, 물건항에서 멋진 요트와 함께 국제요트레이스 챔피언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보물섬컵 요트대회 현장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한편, 김태명 씨는 현재 남해읍에서 광명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명 원장과 본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명 논설위원의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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