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리셀(23), 란홍련(32) 씨가 지난 3월부터 도마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어 주위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사진>

리셀, 란홍련 씨는 지난 1학기 때부터 각각 주5일, 주2일 도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나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도마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란홍련 씨는 “학교에 가기 전에 매번 수업자료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수업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연필을 들고 한자를 따라 쓰라고 지시를 하면 어렵게 어렵게 글을 쓰고 금방 잊어버린다”며 “가르치면서 가끔씩 학생들이 잘 따라 쓰는 걸 보면 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마초등학교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방과 후 교사로 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했는데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나 이를 지켜보는 학교 선생님, 학부모들이 참 관심 있어 하고 호응이 괜찮다”라며 “앞으로도 학교에선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권금자 팀장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남해로 시집을 와 현재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관련해 도마초등학교 이외에도 상주에 있는 학교에 여성결혼이민자가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사회활동은 점점 늘어나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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