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복지단 심의위원회, ‘장병 선호품목’ 조사 통해 결정

군내 향토기업 도울농산(회장 강기표)이 생산한 흑마늘 진액과 양갱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 2000여 곳의 군부대 영내 매점에 판매된다.
국군복지단은 지난달 13일 도울농산과 위탁물품 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내달부터 육군과 공군의 영내 매점에서 도울농산에서 생산한 흑마늘 진액과 양갱을 판매키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에서 국군 영내 매점은 전국 기업마다 입점을 원하는 큰 시장이지만 선정 심의를 거치는 등 입점 기준이 까다로워 납품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울농산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은 기존 공군 매점 납품 실적을 근거로 국군복지단 심의위원회가 장병 선호도, 장병 필수 품목, 매출액 등 ‘장병 선호 품목’ 조사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또 기존 방식과 달리 육군과 공군 매점 납품 물품을 통합적으로 국군복지단이 관리하게 됨에 따라 세부 방침 수립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공급 품목을 줄였지만 도울농산의 흑마늘 진액과 양갱에 대한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와 이번 입점이 가능하게 됐다.
도울농산 관계자는 “기존 품목 중 하위 품목으로 분류되는 상품은 제외시키는 방법인 이번 심의에서 남해마늘을 원료로 한 흑마늘 진액과 양갱이 선정된 것은 도울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남해의 자랑이다”면서 “군납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심하기 때문에 이번 납품 계약은 군내 도울농산의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일 뿐 아니라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인증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도울농산은 이번 납품계약은 사실상 남해마늘의 수요를 창출한 것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남해마늘을 원료로 한 우수한 상품 연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영내 매점의 홍삼 진액 판매액은 월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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