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003년 군정보고회 및 군민과의 대화'를 오는 14일 서면과 남면을 시작으로 5일 동안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해군의회는 오는 11일 제95회 임시회를 열어 하영제 군수로부터 2003년 군정보고를 받는다.

'2003년 군정보고회 및 군민과의 대화'는 말 그대로 하영제 군수가 군민들을 읍·면사무소로 초청해 직접 2003년 역점시책을 설명하고 군민들로부터 숙원사업 등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연례적인 행사다. 이 외에 도의원·군의원의 의정보고와 읍·면별 모범군민상 시상, 어려운 세대 방문도 함께 진행된다.

군정보고회의 핵심내용인 역점시책 보고는 남해군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을 이용해 하 군수가 군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해군은 ‘살기 좋은 남해, 앞서가는 남해’라는 군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2003년 역점시책으로 농어업, 경영행정, 복지, 관광개발, 생태환경 등 5가지 분야의 과제들을 선정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이번 군정보고회에서 군민들에게 제시된다.

우선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세부 실천 과제는 △섬마늘 종구개량단지 조성 △화전한우 명품화 추진 △굴 패각처리장 건립 △남해읍 상설시장 주차장 및 중앙도로 개설 △농어촌 폐교 활용 추진 등으로 정해졌다.
주민과 함께 하는 희망찬 경영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마을단위 인터넷 사용료 지원 △주민 감사청구제도와 인터넷 직소민원제 실시 △감사결과 공개 등이 눈에 띈다.

삶의 질 향상으로 편안한 복지사회를 구현한다는 시책은 △장애인 재활자립장 건립 △현대식 공설화장장 건립 △노인무료 요양시설(화방복지원) 운영 지원 등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관광개발 및 특성화된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남면 평산·덕월지구 개발 기본계획 수립 △국제 축구대회 유치 △창선연륙교 개통기념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생태환경 조성으로 푸른남해를 건설하기 위해 △마을단위 수초골재 하수처리장 지속 추진 △하천생태복원과 샛강 살리기 등이 세부과제로 잡혔다.

한편 군정보고회는 하루에 2개 읍·면씩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4일 서면과 남면, 15일 삼동면과 창선면, 16일 상주면과 미조면, 17일 고현면과 설천면, 21일 이동면과 남해읍에서 열린다.

/이 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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