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청년당원과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득열 청년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남해하동지구당은 지난 6일 오후 3시 남해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남해지역 청년당원들과 당직자 등 2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위원회(위원장 류득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희태 의원과 하영제 군수, 김영조 도의원 등을 비롯한 남해하동지구당 당직자들과 정찬윤 경남도지부 청년위원장, 김희정 부산연제구 후보 등 초청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희태를 국회의장으로'라는 선명한 현수막이 걸린 행사장에서 류득열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각 읍·면 청년위원장들은 박희태 의원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류득열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무현의 급진개혁 386측근들이 계속 사고를 치는데 남해의 386이라고 가만있을 수 있느냐"며 "이번 총선에서 박희태를 압승시키는 큰 사고를 한번 치자"고 말했다.
 
 
종합사회복지관 행사장에는 '박희태를 국회의장으로'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한나라당의 총선 전략이 무엇인지 드러났다.
 
한나라당 최연소 국회의원 후보인 김희정씨는 박희태 의원과 함께 한 중앙당 시절을 회고하는 연설을 해 청년당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희정씨는 "텔레비전 토론회에 박희태 의원이 나올 때만큼 신난 적은 없었다"며 "박희태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만들어 거제도가 김영삼 때문에, 하의도가 김대중 때문에 유명한 것처럼 남해도 박희태 때문에 유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영제 군수는 축사에서 선거법의 제약을 염두에 둔 듯 선거관련 이야기는 뺀 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만 말했다.

박희태 의원은 "부산시장은 죽이고 경남도지사는 빼가고 광주시장은 감옥으로 보낸 노무현의 눈에는 총선밖에는 안 보인다"며 "노무현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는 일은 청년당원의 힘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희태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월급 받는 농민'으로 대표되는 농업대책만을 말하고 상대후보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 대 호 기자 ldh@digital-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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