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뭔가 될 것 같다. 남해시장이 계속 새바람을 맞고 있다. 남해시장이 지난 3월 개설한 어시장(생산자 코너)에 남해연안 어민들의 생산물인 활어 등을 대거 직거래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

남해시장이 생산자코너 개설, 쿠폰제 도입, 명찰착용, 앞치마 착용의 성공적 정착에 이어  생산자와 소비자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제가 이번 협약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남해시장의 활성화 제1 신호탄이 쿠폰제 도입 등이었다면 지난 14일 남해시장 번영회 강당에서 열린 ‘남해전통시장 어업인직거래장터 협약식<사진>’이 중요한 제2의 신호탄이다.

협약식은 남해시장 상인회사무실 맞은편 강당에서 열렸다.
남해시장에 남해군 연안어업인단체 바다사랑협의회(연안통발, 연안자망, 연안연승, 남부 연안자망 공동체)의 대거 진입은 어민들이 생산물 판로인 시장에 진입했다는 뜻에서 어민의 숙원이자, 숨통을 틔웠다는 뜻이다.

시장 상인회와 연안어업인단체 바다사랑협의회는 이날 협약식에서 “연안 어업인들은 수입 수산물의 범람과 조업구역 축소, 자원 고갈, 자연환경 악화 등으로 어업소득이 줄고 있고 남새시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소비자 감소와 남해수산물 외지 유통으로 구매력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협약 추진 배경을 밝혔다.

운영방법은 ‘어민 판매자의 실명 표기, 안내판 제작 부착, 생산지 표시, 매장 청결 유지,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변질 등에 대한 교환 환불 등 책임보상 판매’와 같은 이전에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파격적인 부분까지 협의됐다. 규정위배자는 입점을 거부한다는 단서까지 달았다.

남해시장상인회 김봉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남해시장과 남해군 연안 어업인 단체의 상생 업무 협약식”이라고 말했고 정현태 남해군수는 “반갑고 보기 좋다. 생산자와 유통자가 이렇게 손을 잡았다. 서로 이익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춘식 남해신문 대표는 “7개월에 걸쳐 신문을 통해 시장 방향제시 등을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 행정과 시장, 언론이 풀뿌리처럼 잘 협력해 네트워크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현태 군수, 정평주 남해읍장, 박병수 새마을금고 이사장, 박춘식 남해신문 대표, 심봉택 수산기술사업소장, 곽인철  남해군 수산경영인 회장, 박갑봉 남해군 경제과장과 경제과 직원, 정명근 수산과장, 연안 통발 공동체 이성용 위원장, 동부연안자망공동체 이정수 위원장, 남부연안자망 공동체 이동형 위원장, 유자망공동체 김차윤 위원장 등 100명정도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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