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졌다. 어떤 일을 하건 손부채질은 계속 이어지고 실내에 있을 때는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찾는 현상이 빈번해졌다.

이에 본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북돋우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군내 체험마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체험마을 인근 휴양지, 숙박시설 정보 등을 다양하게 소개해 볼까 한다.

체험과 휴양이 하나로, 그린 休 송정한솔체험마을

국도 19호선을 따라 가다 보면 국도 사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양분되어 있는 미조면 송정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은빛 백사장과 청정한 바닷물이 주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유명한 송정마을은 전통고기잡이 방법인 갓후리 체험(바다에 그물을 드리웠다가 해변에서 줄을 잡아당겨 고기를 잡는 원시적인 어업 형태)과 농산물 수확, 메주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어 체험객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송정마을 인근 볼거리, 즐길거리로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맛볼 수 있는 미조 활어 어판장과 최영 장군의 영정을 모시는 무민사가 있으며 항구를 지닌 미조마을 입구에는 사시사철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다.

현재 송정마을에는 숙박과 관련해 TV, 세면장 및 샤워실, 취사시설 등이 고루 완비되어 있는 15채의 민박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송정한솔체험마을 체험, 숙박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사무장(☎010-9771-3381)에게 문의하거나 송정한솔체험마을 홈페이지(http://sjhansol.com/)로 접속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여름휴가철을 기해 송정 솔바람해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무료체험이벤트로 전통어로 갓후리체험을 무료로 실시한다.

송정 솔바람 해변을 찾은 휴양객들에게 무료로 진행되는 갓후리체험에 솔바람 해변 인근 민박과 야영장을 찾은 휴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다음은 송정한솔체험마을 민박 현황이다.

초록의 농촌과 푸른 어촌이 공존하는 두모마을

2005년 녹색농촌마을로 지정된 두모마을은 마을 한가운데 1급수의 하천이 흐르고 그 곳에는 은어와 참게, 민물장어들이 서식하고 있어 깨끗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2008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한 두모마을은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으며 마을 앞 바다에서 조개와 고동, 기타 해조류를 채취하고, 제철 고기를 잡아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다.

두모마을의 주체험인 개매기 체험은 조석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의 갯벌 위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히며 잡는 것으로 숭어와 자연산 도다리 등 다양한 어종을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다.

두모마을 인근 볼거리, 즐길거리로는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고 나라를 얻었다는 이씨기단이 있는 금산, 보리암과 남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부르는 상주해수욕장도 두모마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두모 체험마을에서는 체험객들과 노도섬을 방문해 서포 김만중 선생 생가를 둘러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현재 두모마을에는 펜션식으로 새로 지은 돌문어집을 비롯해 정원과 텃밭 등 기타 편의시설을 갖춘 10채의 민박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두모드므개마을 체험, 숙박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사무장(☎010-8500-5863)에게 문의하거나 두모드므개마을 홈페이지(http://du-mo.co.kr/)로 접속하면 된다.

다음은 두모드므개마을 민박 현황이다.

자연과 인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가천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곧추 석축을 쌓고 계단식 다랭이 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며, 마을인구의 90%이상이 조상대대로 살아오는 사람들이라 네집 내집 없이 식사시간에 앉은 곳이 바로 밥먹는 곳이 되는 아직도 인정이 살아 숨쉬는 마을이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이 없는 다랭이마을의 주체험은 써레질 등 영농체험과 몽돌해안에서 진행되는 손그물 낚시이다.

또한 체험객들은 다랭이마을 몽돌해안에서 즐기는 뗏목타기가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데 제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한다.

다랭이마을 인근 볼거리, 즐길거리로는 응봉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벽처럼 남해섬 남단을 에둘러싼 설흘산과 남면 홍현에 조용히 자리한 도성암 등이다.

현재 다랭이마을에는 숙박과 관련해 기와집, 현대식 황토집 등 기타 우리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9채의 민박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다랭이마을 체험, 숙박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사무장(☎010-4590-4642)에게 문의하거나 가천 다랭이마을 홈페이지(http://darangyi.go2vil.org/)로 접속하면 된다.

다음은 가천 다랭이마을 민박 현황이다.

 송정, 두모, 다랭이마을 외 총 15곳의 체험마을도 경치, 체험, 숙박이 최고!

송정한솔체험마을과 두모드므개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이외에도 군내에는 총 15곳의 체험마을이 주기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멋진 경치와 더불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민박집을 상당수 운영하고 있다.

먼 길 재촉해 즐기는 귀한 시간이니 만큼 체험과 숙박을 남해에서 함께 즐기고 돌아간다면 훗날 남해를 기억하는 좋은 이야기 거리가 많은 이들의 입과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