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농업경영인회 회원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
 
  

지난 95년 한 향우가 고향후배들의 영농을 돕기 위해 보낸 송아지 한마리가 올해 15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농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서호 출신의 재경 향우인 김영조(70)씨는 고향에서 영농의 꿈을 펼치는 서면농업경영인회의 후배들에게 당시 시가 130만원 상당의 송아지 한마리를 기증했다.

이 송아지를 매개로 서면농업경영인회(회장 김태훈) 회원들은 현재 총 9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올해는 9마리를 출하해 15마리의 송아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영인회의 김 회장은 "당시 고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는 송아지 한마리는 큰 희망이었다"면서 "회원 모두 선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 모두의 참여와 단합으로 영농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양질의 고급육 생산을 위해 소의 생리에 맞는 가장 적절한 사료를 찾는 등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39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경영인회는 양질의 고급육을 얻기 위해 한우의 출하시기를 24개월 이후로 늦출 경우 어른소의 사료값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사료값에 대한 무이자 지원을 관련기관에 호소했다.    1

한 향우가 보낸 영농의 꿈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경영인회 회원들의 영농일지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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