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추념식이 지난 6일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보훈가족을 비롯해 제5회 동시지방선거 남해군 지역 당선자,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공무원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얼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한 뒤, 정현태 군수의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박익주 전 국회의원, 각 보훈단체장들과 도의원, 군의원, 유관기관단체장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다음으로 남해여자중학교 3학년 박정영 학생의 헌시낭송이 있었다.

또한 이날 6.25전몰군유자녀회 김봉숙 회장은 ‘아버님께 바치는 글’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는 뜻을 전했다.

이어 정현태 군수는 추념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현재 군에서는 보훈회관과 기념탑 건립에 힘을 쏟고 있는데 앞으로도 행정에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보훈대상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남해보훈가족들이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충일 노래제창으로 폐회된 추념식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지 못하는 보훈가족과 지역주민들의 식지 않은 추모열기로 충혼탑 광장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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