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섯 돌을 맞는 보물섬 마늘축제의 백미, 마늘아줌마 선발대회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 속에서도 열띤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난 22일 저녁 행사장 주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일년에 한 번 할까 말까한 진한 화장이 영 어색하기만한 우리 옆집 아줌마들이 이날만큼은 한껏 멋을 부렸다. 마을 관광가서도 영 흔드는게 어색하기만 한 몸짓(?)도 이날은 한창 잘나가는 아이돌 걸그룹 못지 않은 안무로 변신, 말 그대로 ‘화려한 변신’을 선보였다.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무대에서 내려가면 이들 ‘남해 아지매’들은 다시 마늘 논으로 돌아가 다시 억척스런 어머니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아내가 된다.

마늘아줌마 선발대회는 그래서 진정한 미인대회다. 서면 대표로 참가한 장순정 씨가 올해 마늘여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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