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선 신흥 해바리마을 박해석 사무국장
창선 신흥 해바리마을, 해바리마을은 2004년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난해 11월 ‘제8회 농촌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창선 신흥 해바리마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박해석 씨는 “푸른 바다와 풍부한 자원,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해바리마을이 지닌 장점”이라며 “특히 우리마을은 다른 마을과 다르게 밤에 하는 ‘홰바리’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탄다”고 말했다.

남해군 창선면 신흥리를 지칭하는 ‘해바리’마을은 바다에 어민들이 굴이나 조개 등을 잡으러 가는 것을 합성한 의미의 단어인데 ‘해바리’와 발음이 유사한 ‘홰바리’는 야간에 횃불을 들고 게나 낙지, 고기를 잡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박 사무국장은 “체험객들이 주로 갯벌에서 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우리 마을의 경우 군내 특산물을 대표하는 유자를 최초로 생산, 전국에 확대·보급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밭과 논, 들에서 하는 프로그램 또한 괄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작년의 경우 마을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살펴보니 박 사무국장의 말이 딱 들어맞았다. 역시 ‘해바리’ 마을에선 ‘홰바리’가 단연 인기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별 프로그램과 연중 프로그램이 고루 열리긴 했지만 1/4분기 때 실시되는 짚공예, 바지락 캐기보다 특히 추울 때 하는 홰바리체험, 갯벌체험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만큼 각 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체험객들은 마을 자체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에 신뢰감을 갖고 있었다.

또한 박 사무국장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신경썼던 부분이 숙박시설”이라며 “체험객들이 현대화된 펜션이나 모텔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마을에서도 숙박시설을 개선해 이런 체험객들의 발길을 마을에 묶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무장은 체험객과 우리 마을 주민들이 손님과 주인이 아닌 우리 마을에 있는 동안은 한 가족처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데 노력해야겠다고 말하며 해바리마을에 많은 체험객들이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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