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남해새마을금고 2004년 정기총회에서 김석곤(57·읍 서변)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동남해새마을금고와 새남해새마을금고도 지난 10일과 11일 정기총회를 갖고 이윤부(61·지족3리)씨와 하태진(66·남면 임포)씨를 각각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남해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예상만큼이나 치열한 결과를 보였다. 전체회원 4700여명을 대표하는 대의원 126명중 115명이 투표한 이 날 이사장 선거에서 김석곤 후보는 60표를 얻어 55표를 얻은 정준현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1999년부터 이사장으로 일해오고 있는 김 당선자는 “고질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금고의 내실을 튼튼히 해 나가겠다”고 전하고 “첨단정비와 친절한 고객서비스를 통해 1금융권에 버금가는 경영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남해새마을금고는 총자산 160억 규모이며, 현재는 시장분소를 두고 있다.

이동 화계에 본소를 두고 있는 새남해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총 4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부이사장을 15년간 역임한 하태진씨가 참석 대의원 101명중 56명의 표를 얻어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하 당선자는 “회원들과 대의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금고의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소득이 높은 지역의 회원 확대와 출자금 증액에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운영계획을 밝혔다. 총 자산 122억 규모의 새남해새마을금고는 남면홍덕에 분소를 두고 있다.

삼동 지족에 위치한 동남해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단독출마한 이윤부 현 이사장을 대의원들이 추대하는 형식으로 선출했다.

이윤부 이사장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더 많은 일을 하라는 회원들의 배려로 알고 열심히 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타 금융기관에 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보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지향할 것”이라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미송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한 군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16일 남해새마을금고 선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 한 중 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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