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을 하고 있는 민간영역에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해오름예술촌(촌장 정금호)은 최근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 남해관광의 모든 정보를 10페이지 분량의 작은 책자에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업체이름과 전화번호만 기록한 지도가 아니라 그 업체의 특징, 주된 강점, 주말 및 평일 단가, 체험가능시간 및 날짜, 판매목록, 영업시간 등등이 자세하게 소개된 그야말로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취합한 관광지도다.
정금호 촌장은 “오랜 동안 관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관광객이 불편해 하는 정보는 다름이 아니라 작고 실제적인 정확한 정보였다”면서 “예를 들어 독일마을에서 잘 수 있는지, 독일빵은 먹을 수 있는지, 언제 가야 하는지, 바다체험은 언제(어느 물 때) 가능한지, 펜션 주위전경은 어떤지,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관광책자 제작 소문에 너도 나도 참여하겠다는 업체들이 많단다.   
해오름예술촌은 ‘국도3호선(연륙교∼미조)을 따라서’가 4월에 출간되면 다른 민간영역에서 ‘국도19호선을 따라서’ 등이 연이어 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자를 한권으로 엮으면 남해관광에 대한 정보가 완성될 것이라는 게 해오름예술촌의 생각이다.
최근 군내 남해남부연안자망자율관리공동체가 남해의 동절기 대표 수산물인 낙지, 물메기, 건메기의 특성(맛과 우수성)을 가장 잘 나타 낼 수 있는 이름(브랜드)을 공모했다.
민간영역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군내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고 있다.
소리없는 전쟁, 각지지체마다 혈안이 되어 있는 관광산업에 이기기 위해서는 남해만의 특별한 차별화가 민간영역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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