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각 자치단체가 외.내국인 숙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제공하고 있다. 표는 각 자치단체 중 일부 지역만 표시했다.

 

올 들어 더욱 거세다. 최근 전국 각 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내걸고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 지급이라는 파격성 때문에 이 제도의 성공을 점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올려 더욱 공격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가 그 예다.

대구시는 2008년 외국인 관광호텔 1박 인센티브를 8000원에서 지난해 이후 1만2000원으로 올렸다. 대구시는 외국인 관광객 2박에 2만7000원을 여행사에 지급했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은 10만1000여명, 2008년 7만3000여명보다 37% 올랐다. 기타 요인이 있겠지만 소위 ‘대박’이었다.

인근 진주시와 여수시가 최근 인센티브제를 확정해 홍보에 들어갔고 대구시, 전남도, 충남도, 경기도 등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남해군은 아직 소식이 없지만 경남도는 단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1인당 1만∼2만5000원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진흥조례를 최근 제정해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남해군은 “검토는 했지만” 이 제도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경우 신활력사업 등의 예산을 활용해 인센티브제를 운용하지만 남해는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노인일자리사업인)투어토커에 이 예산을 사용했다”며 “남해는 봄철이 되면 숙박장소가 없을 정도이고 (인센티브제 도입시) 예산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정은 이렇지만 논의 등은 해볼만한 정책이라고 판단된다.

진주시는 이달 11일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결정했다.
진주시는 보상금지급 지급 기준에 관한 관광진흥 조례 시행 규칙을 제정하고 내국인 단체관광객 1회 20명 이상 유치시, 1명 1박당 8000원, 외국인 단체관광객 1회 10명 이상 유치할 경우 1명 1박당 1만원, 수학여행단은 1명에 1박당 2000원을 지급키로 했다.

여수시도 최근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현금 지급을 결정했다. 여수시는 내국인 20명 또는 외국인 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여수시내 숙박업소에 1박 이상 유치한 여행사에, 여행객 1명 당 1~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 중화권 관광객의 교통비 지원과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 등의 혜택까지 내놨다. 무안공항을 이용할 경우 유치 여행사에 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1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관광객 1명당 하루 숙박 시 1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2009년 한 해 11개 여행사에 954만원을 포상금을 지급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75개 여행사에 1억6200만원을 지급했고 충청권은 10명 이상 외국 단체관광객이 도내에서 숙박할 경우 유치 여행사에 역시 1명당 1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3000명 선이던 외국 관광객이 1만명이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밖에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각 지자체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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