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남해초 6학년 김성민 선수. 김성민 선수는 지난해 주말리그 득점왕(23득점)에 오르며 축구 꿈나무로 대내외의 주목을 받아오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유소년 육성프로그램 동계 전훈 2차 75명의 선수에 선발돼 중부, 영·호남권역의 내노라 하는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량을 겨뤘다.
1, 2차 총 150명의 예비 아기호랑이에서 점점 성장해 갈수록 치열한 국가대표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동계전훈 프로그램을 마친 김성민 선수에게 소감을 묻자, 색다른 훈련이 많아 재미있었단다. 처음 접하는 훈련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번 동계전훈에서 김성민 선수의 훈련과 지도를 맡았던 정정용(U-14 대표팀 감독 겸 영남지역 유소년 전임지도자) 지도자는 김 선수에 대한 평가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일단 볼 소유가 좋고, 패스나 경기 감각이 탁월하다. 현재 기량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하면서도 도전적인 자세와 수비에 가담하는 적극성을 보완할 점으로 꼽았다.
남해초 박진희 감독도 정정용 전임지도자와 같은 평을 내리며 “이번 유소년 훈련 캠프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내년 중학교로 진학하는 제자에게 애정 어린 조언과 함께 “자신감을 키우라”는 당부를 전했다.
누나 셋 아래서 막내로 자라, 삼천포에서 3학년 때 남해로 축구 ‘유학’을 와, 이제 내년 졸업과 함께 창원 토월중에 진학하게 되는 김성민 선수. 훈련을 마치고 아버지 김기만 씨와 다시 훈련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러 가는 김 선수, 성민이가 가진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남해를 찾는 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김성민 선수를 인터뷰하는 기자의 꿈, 그 두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