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9일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와 마리나항만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개발방향을 제시한 국가계획에 남해군 삼동면 물건항이 마리나항만 개발 예정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제1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의 중장기 마리나항만 개발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중장기 개발수요, 마리나항만 예정구역 선정기준, 예정구역 위치와 개발유형, 추정사업비 및 재원조달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은 전국 120여 곳을 검토해 권역별 검토후보지에 대한 개발 우선 순위를 검토해 43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경남도내에는 8개소가 지정됐다.
남해 물건항은 레포츠형 마리나로 개발될 예정으로 배후도시의 거주인구와 편의시설에 맞춰 거점형(300척 수용규모), 리조트형(200척), 레포츠형(100척)으로 나눠 개발되는데 물건 마리나 항만은 중소규모의 수요에 대응하는 연안중간 기착지 역할 수행과 해양레저 스포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비는 사업시행자 자체 조달을 원칙으로 하고 국가는 관련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파제,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에 지원할 예정이며 마리나항만별 총사업비, 국비 지원규모는 사업계획 수립 시 세부적인 검토와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레저 스포츠 대중화와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요트학교 건립 지원, 마리나항만 간 네트워크 구축, 해양레저용 선박 등록 및 검사제도의 지속적인 개선 등 해양레저 스포츠 문화정착 및 활성화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군은 요트학교 개교와 보물섬 요트축제 등을 통해 해양레저 스포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마리나 기본계획을 디딤돌로 삼아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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