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고현 등 5개읍면 1350ha 단지 조성

남해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40억, 지방비 40억, 자담 20억)이 투자되는 정부의‘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공모 결과, 전국 12개 지역 중 최종적으로 남해군을 포함 총 5곳(경기 양평, 충북 괴산.증평, 전북 군산, 전남 함평, 경북 김천, 경남 남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전국적으로 총 20개소(2006-3개, 2007년-6개, 2009년-11개)로 확대됐다.
정부는 친환경농업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까지 1000ha 이상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 50개를 조성, 친환경농산물 생산비중을 전체농산물 생산량의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2차 평가 막바지까지 전국 각 시군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2010년 사업을 유치한 남해군은 앞으로 새남해농협을 주축으로 고현면 등 5개 읍면에 1350ha에 2,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자원 순환형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미생물배양시설, 벼.채소공동육묘장, 친환경축사 및 하우스시설, 조사료생산시설, 우렁이양식장,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친환경벼건조.저온저장시설, 친환경농산물유통시설, 친환경농업교육장과 체험학습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남해군은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및 친환경농자재생산시설을 한 곳에 집중 배치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며, 올해는 미생물 배양시설을 비롯해 4개 시설에 10억원, 내년부터터는 경축자원화센터 등 3개 시설에 50억원, 친환경 유통시설 등 7개 시설에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2000년부터 설천면 진목과 서면 서호지구에서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 2005년도에 남해군 친환경 농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친환경 농업 참여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의식전환과 기술습득을 통한 친환경 농업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최근에는 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고현면 버리들 일대에 왕우렁이 농법을 시도해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현태 군수는 “여상규 의원, 하영제 차관 등 많은 지역출신 인사들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남해군의회, 실무를 담당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 등으로 유치하게 됐다”면서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자원 순환형을 넘어 땅과 바다를 동시에 살리는 생태 순환형 환경농업도시를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5년 이내에 보물섬 전역을 환경농업도시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며, 나아가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 선벨트 사업과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추진으로 향후 동북아 7대 경제권의 중심이며 인구 2000만 명의 제2수도권인 남해안에 친환경 먹을거리를 남해군이 책임지고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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