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정신 지키는 중앙위원 역할 강조

지난 1월 31일 열린우리당 경남도 선거인단대회에서 최다득표로 중앙위원과 경남도지부장에 당선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을 만났다. 총선과 관련해 김 지부장은 경남에서 지역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편집자 주>

  
 
  
열린우리당 김두관 경남도지부장.
  

△ 경남도지부장이 됐는데 지금부터 투표일까지 도지부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유력인사 영입과 공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먼저 경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공천은 이 달 10일까지 도내 단수후보지역에 대한 추천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경선대상지역의 경우 지구당별로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역별 합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경선 후보를 결정하도록 할 생각이다. 영입인사는 경쟁력이 약한 일부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다. 외부 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열린우리당에서 중앙위원은 어떤 자리인가. 중앙위원으로서 당내에서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인가.

= 중앙위원으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는 당내 핵심적 의사결정기구다. 열린우리당이 창당정신을 잃지 않고 참여정당, 국민정당, 개혁정당으로 갈 수 있도록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 동생인 두수씨도 중앙위원에 당선됐으며, 형제가 이번 총선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드문 경우인데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

= 동생이 선택한 정치적 진로와 가치관을 존중하기 때문에 당락을 떠나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 16대 총선에서 경남은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다.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에서 경남에서 몇 석이나 자신하는가.

=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열린우리당 정당지지율이 경남에서도 한나라당을 앞서거나 접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인물에 목말라하는 도민들의 선택이 열린우리당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주의에 근거한 독점적 정치구조가 해체되고 있다는 역사적 사건의 한 복판에 경남도민들이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경남 정치권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 두 곳을 제외하고 전체 선거구 모두가 해 볼 만한 승부지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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