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기획 - 스포츠 ①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신년특별기획 - 스포츠 ①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 정영식 기자
  • 승인 2010.01.0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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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스포츠마케팅 ‘기회 뒤 위기? 기회의 연속?’

<글 싣는 순서>

① 대회유치와 전지훈련

②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③ 민·관 공동의 스포츠마케팅 전략

④ 남해군 스포츠마케팅, ‘자산’ 키우기

스포츠관광객 유발효과 높은 대회 유치에 ‘초점’

대외적 환경에 민감한 대응이 필수전제조건 

▲ ‘스포츠휴양도시 건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스포츠메카로의 도약’, 남해군이 스포츠마케팅에 뛰어든 이래 2010년은 가장 많은 도전에 직면한 해이다. 사진은 남해에서 치러진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모습.

 2009년 전국규모대회 유치 16회, 경남도단위 대회 3회, 실내종목대회 개최 6회.

실로 괄목할 만한 추진성과다. 남해군의 2009년 스포츠마케팅 성적표다.

총 25회의 대회 유치로 인해 남해를 찾은 인원만 2만 2259명(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 2009년 주요업무 추진성과 군의회 제출자료 참조).

각 대회마다 원활한 대회 운영과 지원으로 남해를 찾은 전국단위 체육행정기관 관계자나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받은 호평도 외형적, 산술적으로 나타나는 성적과 더불어 지난해 ‘스포츠메카 남해’가 올린 개가 중 하나로 단연 꼽을 수 있다.

이런 평가속에서 향후 스포츠마케팅에 있어 초·중·고 학원체육계의 대회 운영방침 중 가장 큰 변수가 됐던 주말리그, 방학 중 학원체육대회 개최, 소위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도입했던 방침이 올해에도 그 명맥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는 대학부 경기까지 확대·시행된다. 이래저래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표적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을 세분화해 각 시장에 맞는 전략 수립으로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분주한 경인년 한 해가 될 듯 하다.

본지는 신년 특집기획을 통해 남해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현재의 대책, 향후 환경 변화의 전망, 이와 함께 수립해야 할 대책, 지자체간 스포츠마케팅 무한경쟁 분위기 속에서 남해의 스포츠마케팅 선점효과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방안까지 아우르는 총 4회의 신년특별기획을 이어간다.

‘기회 뒤 위기, 위기 뒤 기회’라는 스포츠 경기 속 진리, 2010년 남해의 스포츠마케팅이 ‘기회 뒤 위기’를 맞게 될 것인지, 2009년 스포츠마케팅의 화려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더욱 치고 올라가는 ‘기회의 연속’이 될 것인지 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이하 사업소) 정주철 소장과 류주홍 스포츠마케팅팀장과의 이야기를 신년특별기획으로 담아본다. 솔직담백한 답변과 심도 있는 고민까지 상호간 토론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인터뷰에 응해준 정주철 소장과 류주홍 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편집자주>

▲ 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 정주철 소장(사진 좌)과 류주홍 스포츠마케팅팀장(사진 우)

  ▶ 학원체육계 변화에 맞춘 표적시장 선점

앞서 언급한 방학 중 대회 개최의 학원체육계 운영방침에 따라 이제 전국단위의 대회는 종목을 불문하고 1년 중 4~5개월의 방학기간 중 모든 대회가 치러질 전망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회유치 경쟁에다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지자체의 시설인프라 확충으로 경쟁지 증가 등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있어 ‘대회 유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놓고 벌이게 될 ‘전쟁’은 더욱 격화될 수 밖에 없다.

일단 정주철 소장은 올해 대회유치 측면에서 공략 대상을 ‘전국규모 유소년축구대회 유치’로 잡고 있다. 대회 수는 줄지 않았지만 기간은 집중되면서 남해에서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할 때 그간 유치했던 경험이 있는 모든 대회에 다 욕심을 부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본 전략은 2009년 수준의 대회 유치를 올해도 이어간다고 밝히고 있긴 하지만 타 지자체와의 어쩔 수 없는 ‘파이 나누기(대회 유치 및 개최 분할 구도)’가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사업소는 그중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실익’을 남길 수 있는 초등부 전국대회 유치에 초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 남해스포츠파크가 조성된 직후 남해에서 개최한 대교눈높이컵 초등전국축구대회와 같은 전국단위 초등축구대회를 다시 남해에 유치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2003년 남해 스포츠마케팅의 침체로 인해 초등축구대회의 주도권을 경주로 넘겨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초등축구대회인 화랑대기 대회를 다시 초등축구대회 원년 개최지인 남해로 다시 가져와 그 명성을 다시 살린다는 취지와 함께, 중·고 및 대학, 일반부 대회 유치보다 학부모들의 동반방문 등 스포츠관광객 유발효과가 큰 초등대회의 특성을 노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실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목표 설정과 추진의 배경이다.

여기에 빠듯한 예산이지만 다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 정비와 각종 부대시설 정비사업도 올해 일부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업소의 계획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눈 앞에 보이는 ‘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화랑대기 대회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경주의 대회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숙박시설, 경주시민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일대를 휘감아 도는 북천 일대에 조성된 체육공원시설, 구장, 부대시설 등 시설인프라, 대회 관람과 병행해 스포츠관광객들을 매료시킬만한 보문단지, 불국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단지, ‘천년고도 경주’가 가진 고유의 문화적 관광인프라 등등 전국단위 초등축구대회를 남해로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벽이 꽤 높다. 여기에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지역 상공단체, 음식업중앙회 등의 화랑대기 대회의 지속적인 경주 개최를 위해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사격도 경주가 가진 강점이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남해의 숙박, 음식업, 관련 관광인프라 연계책 등 민·관 공동의 심도있는 대책 마련과 개혁에 가까울 정도의 인프라 정비, 군민의식 개선 등 선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 전지훈련으로 대회 유치 공백 메운다

먼저 지적했던 대회 유치면에서의 ‘파이 나누기’로 인한 공백을 무엇으로 메울 것인가의 답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공히 ‘전지훈련’을 첫 손에 꼽는다.

남해에서도 이 대안은 유효하다. 올해는 대회유치와 전지훈련 두 마리 토끼 몰이를 해 2월 춘계고교연맹전 저학년대회를 유치해 놓고 있는 실정에서 한정된 구장을 풀가동해야 할 정도로 밀려오는 전지훈련단이 야속해 보이는 면도 있지만, 이 행복한 고민은 전언한 학원스포츠 대회 운영지침이 확대 시행되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올해로 그 고민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유치의 공백을 채울 대안으로 전지훈련이 단연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올림픽국가대표팀을 필두로 실업, 대학, 초·중·고 학원체육, 클럽팀 등의 동계전지훈련지로 남해가 각광받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고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전지훈련 경쟁에 있어서도 대회 유치시장의 분할로 인해 같은 스포츠마케팅 고민을 공유한 지자체간 경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속가능한 전지훈련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눈 앞에 닥친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자체의 전지훈련비 지원 등 예산을 수반하는 ‘총알싸움’ 양상으로 전개될 기미도 포착되고 있는 실정이라 이런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남해의 입장에선 불리한 조건이 갈수록 늘어갈게 뻔한 형국이다.

이런 분위기의 전지훈련 유치경쟁에서 사업소는 내년 이후 각 읍면에 조성되거나 조성될 계획으로 있는 상주, 미조, 창선, 고설체육공원 등의 체육시설을 전지훈련의 특화된 명소로 개발, 활용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천연잔디구장을 전지훈련장으로 제공, 전지훈련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이후 대외적 스포츠마케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지훈련과 대회유치라는 두 축을 적절히 조합해 낼 수 있는 종합적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이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확보를 통해 전지훈련에 필요한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과 현재 스포츠파크 내 수영장의 접근 한계를 극복한 수영장 등 군내 생활체육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체육시설 조성으로 전지훈련 유치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 지자체의 시설인프라 확충에 밀려 전지훈련 유치나 대회 유치에서 밀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내년 이후 조성될 시설의 활용도가 조성투자비용 대비 현저하게 낮을 제기될 수 있는 유지보수비용 부담 증가에 대해서는 각 읍면 체육회에 위탁관리권한을 이양해 평시 자체적인 활용과 관리부담을 분담하고 대회 및 전지훈련이 기대정도의 수준으로 유치될 경우 행정에서 총괄 관장해 향후 지적될 우려가 있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대해 대비한다는 생각이다.

정주철 소장은 이런 지적을 역으로 생각해 전지훈련용 시설과 대회개최용 시설로 양분·특화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자산’으로 시설 확충 및 투자를 볼 필요가 있고, 현재 읍에서 스포츠파크 일원으로 집중된 스포츠마케팅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군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 실내종목의 엘리트체육 전국대회 유치 첫 도전

올해는 또 대회유치나 전지훈련에 있어 현재까지 기존 야외 구기 종목에서 국한돼 있던 범위를 넘어 지난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유치했던 실내종목 전국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엘리트 학원체육 및 실업, 일반부 전국대회까지 유치하는 원년이 돌 전망이다. 실내종목의 경우에도 방학 중 대회 개최의 운영지침이 그대로 준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업소측은 올해 배구와 씨름, 유도 등 지난해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닦은 실내종목을 중심으로 엘리트체육 실내종목 전국대회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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