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청은 지난 23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2회 부산교육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부산교육상은 존경받는 스승상을 정립하고 교육자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지난 1988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제21회에 이르고 있으며 부산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교육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유아특수, 초등교육, 중등교육. 사회교육, 교육행정 5개 부문으로 한 해 1명 씩 선정하여 수상하며 올해는 교육현장에서 퇴직한 교육자에게 수여하던 관례를 깨고 현재 교육현장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교육자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
이날 총 4명의 수상자 중 초등교육부문 수상자인 장성표 교장은 남해 북변동이 고향인 향우로 38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교직의 전문성 신장, 교실수업개선 및 헌신적인 학교경영으로 교육활동의 여러 분야에서 현장교육 발전을 위해 정진하여 초등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교장은 지난해 처음 실시한 교장·교감 다채널평가에서 최우수 교장으로 선정돼 지난 3월 서부산권 교육발전 특별연구 교장제 공모로 북구 만덕동 상학초등에 부임했다.
교장· 교감 다채널 평가란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직 등 평가위원이 구성되어 교장의 학교운영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학교를 바꾸려면 학교운영 책임자인 교장의 변화부터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산발 교육혁명이라고 불리는 교장평가는 우수교장을 발굴해 낙후지역 학교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학력격차를 해소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여건이 열악한 서부산권 상학초로 부임한 장 교장은 전교생 대상 영어·컴퓨터 무료 방과후 학교를 연중 운영, 영어캠프 및 학력업(UP)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력신장에 기여하고 생태숲 프로그램 운영, 야생화 탐구활동 지도서 제작 및 보급 등으로 건강한 심성가꾸기에 노력했다.
또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2회, 부산과학전시회 1등급 2회 등 각종 연구활동과 끊임없는 열정, 연구로 교실수업개선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으며 특히 중국 상해시 홍구구와 부산 동래구와의 자매결연 행사에 동래예술단을 총괄 지도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제14회 아시안게임 폐막식 ‘두리아가족’ 행사, 아시안게임 및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시상식 꼬마도우미 활동 지도 등으로 성공적인 개최에 이바지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장 교장은 남해초(48회)-남중-제일고를 거쳐 진주교육대, 부산교육대를 졸업하고 1971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해 명동, 사직초 교감을 거쳐 성전, 예원 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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