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의 책을 집 컴퓨터를 통해 빌리는 시대가 왔다. 사진은 개인 컴퓨터를 통해 빌린 남해도서관의 전자 책. | |
으레 이제껏 공공도서관에 있는 책은 본인이 반드시 직접 도서관에 가야만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런 생각은 편견에 불과할 것 같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공공도서관이 보유중인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컴퓨터로 빌려보는 책은 소리도 나고 그림이 움직이기도 하며 때로는 직접 읽어도 주는 전에 못 보던 기기묘묘한 것들이 많다. 남해도서관 문봉균 관장은 "앞으로 매년 전자책과 동영상강좌 판권을 구입, 군민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자료가격이 워낙 비싸므로 일선학교에서 많이 필요로 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고 싶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신중히 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일반인들은 물론 도서관을 자주 찾는 사람조차도 남해도서관에 전자책이 있는지를 잘 모르는 상황이어서 전자책 이용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남해도서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현재 남해도서관 전자책 자료대출회원은 현재 5명에 그치고 있다. 또한 남해도서관이 임의로 자료를 구입, 군민들이 이를 찾지 않을 경우 예산낭비의 우려가 있기에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자료선정위원회를 구성, 자료구입을 신중하게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이와관련 문봉균 관장은 "앞으로 교육청을 통한 일선학교 홍보, 홍보문안 제작 및 배포, 지역언론과의 협조 등을 통해 전자책 대출및 동영상 강좌시청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일반주민, 도서관이용자, 학교교사 등을 중심으로 한 자료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도서관에 가야만 책 빌린다?, 편견은 버려!"
집 컴퓨터로 책읽기, 무료 동영상 강좌도
- 기자명 양연식
- 입력 2004.02.07 00:00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