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5월22일자 사설에서 축제전담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그것은 지역 관광산업의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지역축제가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된 것이다.
만약 축제전담기구가 설치된다면 남해군의 전체적인 관광전략을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복합된 기구로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추가로 제시한다. 또한 이 기구는 공무원 조직내에 두는 것이 아니라 사단법인 등의 형태로 독자적인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일 것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공무원이 전략적인 기획을 해내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체험마을 활성화 컨설팅 결과 법인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으며, 이충무공승첩제를 동북아평화축제로 방향전환을 한다면 이를 상설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법인설립을 한다는 경남도의 방침이 있었던 것도 상기해 볼만한 일이다.
따라서 각각의 축제를 따로따로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기획하면서 차제에 남해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략적 기획까지 담당할 수 있는 법인 설립과 같은 방안을 집중적으로 고민해볼 시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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