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남해군 농어촌관광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관광테마사업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회원간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계하고자 발족한 '농·어촌관광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촌 알로에 농장의 김한숙(58·사촌)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홍선표씨를 부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또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홍보·사업 분과를 비롯한 테마농원·민박 분과, 농촌체험 분과, 도·농 교류 분과를 설치했다.

김한숙회장은 인사말에서 "순수민간단체로 출발하게 되어 무엇보다 의미있는 단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한다"면서 "외지인들이 머물다 갈수있는 관광네트워크을 구축해 릴레이 관광이 활성화된다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원들중에는 테마마을을 대표하는 분도 있고 개인사업자도 있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묶어 체험거리(민박포함)·볼거리·먹거리가 연계된 관광코스를 만들 것이다"라 면서 "각 회원들이 갖고 있는 테마별 소개자료를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 회원은 "모처럼 실질적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순수민간단체로 추진되는 '농·어촌관광협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보다는 회원 상호간의 양보와 협력으로 외지관광객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며 "지금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남해에서 유명한 몇몇 사업자들이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더불어 사는 남해를 만들기 위해 협의회 회원은 남해를 소개할 수 있는 관광가이드의 역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지역경제인이 되어 상호 발전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지자체들이 농·어촌을 상품화하는 농촌관광테마마을 앞다투어 신청하고 있어 매년 관광농·어촌을 지향하는 마을들이 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시 찾고 싶은 남해를 만들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순수민간단체인 농·어촌관광협의회는 회원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타지자체보다 먼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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