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들 외지 낚시인들이 실제 우리지역에서 1박을 하거나 음식을 사먹거나, 기타 비용 등을 지출해 지역경제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군내 낚시인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삯(하루 15만원∼25만원)을 내는 배낚시나 입장료(하루 3000∼4000원)를 받는 유어장보다 단순 갯바위 낚시객들이 많을 뿐 아니라 낚시에 사용되는 제반 장비 및 밑밥을 외지에서 구입해 오고 간단한 요기조차 챙겨왔다 빠지고, 식사는 외지로 나가 먹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한 낚시인은 “대도시 등 외지에 비해 물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낚시와 관련된 안내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관광지 정보를 접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몇 년 사이 낚시는 어촌의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면서 입장료를 받을 수 있는 유어장 신청 및 지정 건수도 늘었다.

남해군이 어촌계의 신청으로 새로 유어장을 지정한 건수는 올해만 10건으로 기존 16곳과 합하면 총 26개에 달한다.

또한 복합, 자망, 통발 등의 허가를 가진 어선들 중 현재 140여척이 낚시업을 하고 있다. 

‘낚시’가 지역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상펜션을 갖춘 해상낚시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머무는 낚시 관광객 유캄를 위한 군내 낚시터 정보제공사이트’ 운영 및 체계적 관리 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낚시터에 대한 이용정보, 위치정보, 주변정보 등을 담은 사이트 개설을 통해 전국 낚시객들을 불러들이고 건전한 낚시문화를 정착시켜  낚시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

최근의 가족단위 낚시객이 늘고 있어 지역관광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남해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짜릿한 ‘손맛’만보고 오물만 버리고 빠져나가게 할 순 없는 일이다.

큰 투자비용 없이 남해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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