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남해수능시험장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가 수능시험장 유치를 축하하면서 해단식을 가졌다. 6월12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100여명의 기관단체장, 학부모들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이후 4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해교육발전을 위한 선언을 하는 기념비적인 자리였다.
추진위가 내걸었던 목표는 ‘남해수능시험장 2곳 설캄 ‘농어촌지역 수능시험장 설캄 ‘관련 법, 규정 개정’ ‘농어촌지역 교육예산 대폭 확보’의 4가지였다. 추진위는 전체 남해군민의 힘을 모으는 활동을 통해 교육예산 확보라는 장기적 과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루어 내는 큰 성과를 낳았다.
추진위원회는 활동의 목표를 여느 지역처럼 남해시험장 설치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여건의 지역차별 해소’라는 큰 틀로 잡았으며, 이것은 고등교육법 개정안 발의로 이어져 전국 61개 수능시험장 미설치 군지역에 시험장이 설치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수능시험장 설치라는 당연한 성과 외에도 많은 것을 남겼다.
우선 거의 모든 군내 기관단체가 총망라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이다. 남해의 교육발전을 위해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참여하여 힘을 실어 준 것은 남해군민의 단결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남해발전을 위한 통 큰 단결의 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또 남해교육 발전을 위한 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교육현안의 전면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적, 정치적 문제에 밀려 남해의 주요현안에서 늘 뒷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교육문제가 남해발전을 위한 주요사안으로 큰 자리를 차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역의 현안을 전국화하여 다른 지역까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큰 성과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단식에서 ‘남해교육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는 ‘교육복지 실현’ ‘차별없는 교육’ ‘인간됨의 교육’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통 큰 단결’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 선언의 날이 단순히 수능시험장 유치를 축하하는 자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해교육발전을 위한 큰 의미가 담긴 날로 기리 기억되길 바란다.
남 해 교 육 발 전 선 언 문 오늘은 남해인으로서는 더없이 기쁜 날입니다! 2009년 10월 22일 남해수능시험장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