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운동 차원에서 선거문화를 바꾸자는 운동을 펼
치고 있는 창선미래연합의 양명용 사무국장.
    
  


새마을금고·농협 임원 선거 '과열혼탁막자'
선거부정감시단 순찰활동, 발각 땐 '고발'

 

창선면내 각 주민단체들의 연합체인 창선미래연합(위원장 정용권)이 '선거문화를 우리가 바꾸자'는 운동을 펼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이 계기가 되어 이런 운동을 펼치게 되었는지 창선미래연합 양명용(46) 사무국장을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편집자주>


▲본격 선거철도 아닌데 이런 운동을 펼치게 된 배경은.

=아니다. 창선면은 때아닌 선거철을 맞고 있다. 오는 30일 있을 창선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31일날 있을 창선농협 감사 선거가 있는데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후보자가 6명이나 되고 농협 감사선거에는 3명이 입후보해 과열조짐을 안고 있다. 어떤 선거든 과열되면 혼탁해질 가능성이 크고 혼탁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지역사회가 작은 선거로 분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자연스럽게 운영위원회에서 '이번 기회에 한 발 더 나가 선거문화를 우리가 바꾸어보자'는 결의가 나왔다. 특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대의원 간접선거라 후보자들이 돈을 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다.

▲어떤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인가.

=우선 지난 24일부터 7∼8명으로 구성된 5개조를 편성해 상시 순찰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감시대상은 금품살포, 선거운동원의 유권자 집 방문 등 부정의 우려가 있는 사항을 적발하는 것이다. 각 마을 이장님들의 협조로 '조그만 부정행위도 발각되면 반드시 고발조치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담긴 안내문을 마을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효과는 어떤가

=과열됐던 분위기가 상당히 잦아들었다고 본다. 선거 후에도 잡음이 나온다면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4.15 총선도 다가오는데 앞으로 어떤 선거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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