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 두 곳 설치해야
수능시험장 두 곳 설치해야
  • 남해신문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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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수능시험장 설치 문제가 범군민 차원에서 힘이 결집되어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의 제안과 이에 화답한 모든 남해군민의 역량결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여상규 국회의원, 정현태 군수, 김영조, 양기홍 도의원, 이재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 농수축협, 신협, 산림조합, 한농연, 한수연, 남해교육연대, 여성정책포럼, 이장단협의회, 청실회, 봉사단체 등 100여개의 군내 모든 기관단체가 총망라된 범군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임으로써 이 사안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럴만한 것이 남해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는 문제는 교육분야에서의 지역차별을 해소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차별을 받아온 수험생이 수능당일마저 차별대우를 받는 것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일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경남교육청은 남해군민들의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삼천포지역과 남해를 묶어서 하나의 시험지구로 조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 역시 행정편의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경남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남해의 창선지역에 시험장을 설치하면 남해읍을 비롯한 고현, 설천, 서면, 남면 지역의 학생들은 진주 시험장에 가는 것과 비슷한 고충을 겪게 된다. 물론 약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잇점이 있긴 하지만 삼천포지역과 묶어서 시험장을 설치하면 삼천포지역에 가야하는 학생들의 불편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따라서 남해지역을 별도의 시험지구로 지정하고 시험장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남해군은 이미 예산지원 의사를 밝혔고 군내 각 학교시설은 충분하다. 창선지역에 설치해 줄 수 있다면 남해읍에 하나를 설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되어야만 남해지역 학생들이 받아온 차별대우를 개선하는 대책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 점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남해에 특혜를 준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소외된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기조를 세우겠다는 관점에서 시험장 설치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이 문제가 전국적인 관점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지도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향토장학사업에 힘을 모으자

남해군향토장학회가 기금마련을 위해 소액다수 자동이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도 그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장학회와 공동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로 보면 군민의 주머니를 털어 향토장학금을 조성해야 하는 교육현실이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지역의 후학양성을 위해 군민의 정성을 모은다는 점에서 보면 그 취지가 훌륭하기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여건이 좋아지더라도 지역발전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면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미루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기금조성사업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것이다.
지금 조성된 향토장학금은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인재스쿨 운영 등에 쓰이고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기금이 모이면 전남의 남도학숙처럼 수도권 등 대도시에 남해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운영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또 향토장학금은 성적우수 학생뿐만 아니라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인재를 키우는데 쓰이도록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겠다.
향토장학금 모금사업에 벌써 600여명이 자동이체 신청을 한 것은 수능시험장 유치운동과 함께 남해인의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이같은 지역민의 후배사랑, 지역사랑의 열기가 더욱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서도 향토장학금의 다양한 운영방안 연구는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36억원의 기금으로는 계획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이루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남해인의 역량을 알뜰히 모아서 후배양성의 다양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
특히 이 사업에는 사회지도층이 먼저 나서주어야 한다. 가진 사람의 사회적 책무를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기를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작은 정성을 함께 모으는 개미군단의 힘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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