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창간19주년맞이 출품작 소개①>

안녕하세요
정겨운 내고장 소식을 매주 접할 수 있어 항상 반갑게 맞이하는 신문입니다.
여긴 서울이라 배달이 좀 늦어지는 문제도 있긴 하지요.
그래도 항상 월요일이면 우체통에 눈이 머문답니다.
이번 사진공모전에 제출하는 사진은 저의 4남매 가족사진입니다.
제가 지금 39살이니까 사진 속의 제 모습은 30년전의 모습이네요.
30년전 추석. 아버지께선 저희 형제를 나란히 세우고 남새밭 돌담 아래에서 폼을 잡으시게 했죠.
아마 카메라는 일산이라고 했죠. 엄청 귀했었다고.
맨 처음 꼬마의 밑 터진 바지, 아마 귀저기가 귀하고 용변을 가릴 때 쯤 아주 요긴한 바지였겠죠. 지금은 의젓한 삼동주유소 사장님이시구요. 두 번째 꼬마는 짱구별명을 가졌든 동생인데 중국에서 사업하는 사장님이 되었구요. 네 번째는 저의 오빠인데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랍니다. 그리고 세 번째 가장 환한 미소의 여자 주인공은 1남1녀의 엄마가 되어 지금은 이 사진 속 추억에 빠져 있답니다. 제 아이들이 13살, 10살이니 우리 아이들이 더 신기해 하네요.
원본 사진은 꼭 돌려주세요.

항상 좋은 소식 기다리는 향우, 박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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