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다른 언어와 문화를 극복하고 한국사회에 적응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9년 이주민 한국어·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예산지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강의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

첫 번째 강의시간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출신국, 가족소개 등이 포함된 자기소개서를 직접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그리고 수강생 대부분이 한국국적이 없이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암기 하도록 하는 등 결혼이민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쳤다.

한국어 교육은 기본교육을 이수한 3~4년차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 고급반 이상의 결혼이민자 집중교육으로 제2의 이주여성 전담강사 활용, 지역특성상 결혼이민자 증가로 사회 적응을 위한 멘토링제 도입, 2세 교육에 대한 두려움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접목과 함께 결혼 1·2년차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글기초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하반기부터 진행예정인 문화이해교육은 남해문화원이 ‘2009 사회문화예술교육사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를 지원받아 다음 달부터 진행예정인 장애인과 함께하는 ‘손끝으로 만드는 벽화이야기’사업과 연계한 벽화그리기로 진행된다.

벽화는 결혼이민자들의 나라별 야생화를 주제로 꾸며져, 먼 타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문화원 하희숙 사무국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벽화그리기 수업은 결혼이민자들의 나라에 있는 꽃들을 그려봄으로써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그들의 문화를 우리가 함께 배워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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