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촉촉한 단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 24일 이동면 초음 마을의 한 가정집 마당에 붉은빛을 자랑하는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봄이 오는 소리를 가장 먼저 알리며, 눈 속에서도 피어난다는 봄의 전령 매화는 선비의 곧은 성품을 나타내듯 추운 날씨 속에서 어느 꽃보다도 먼저 피어나 그 자태가 더욱 매혹적이다.

또한 매화에서 퍼지는 향기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물론 겨울동안 움츠렸던 벌들의 날갯짓을 분주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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